미국의 강력한 긴축 신호에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간신히 버티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1,4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는데, 얼마 만입니까?
[기자]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13년 6개월 만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 장이 열리자마자 치솟아 바로 1,400원 선을 넘어섰는데요,
장중 오름폭을 키우면서 1,410원의 벽마저 뚫었지만, 막판 진정세를 보이면서 어제 종가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시도 맥을 못 췄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1%대 내림세로 거래를 이어가다 장 막판에 낙폭을 다소 회복했습니다.
코스피는 0.63% 내린 2,332.31, 코스닥은 0.46% 하락한 751.41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긴축 의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죠?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건 시장의 예상대로 입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자극했는데요,
물가상승률이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긴축을 계속하겠다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바라는 시장의 기대에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도 불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FOMC 참석자 19명 가운데 9명은 올해 안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1.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FOMC가 두 차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한 번은 추가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정부도 대응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오전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관리하고, 내년 이후의 경제 흐름까지 고려한 정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더 높일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0.25%포인트씩 인상해 나가겠다는 계획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5%포인트를 높이는 '빅 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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