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일정이 잡히지 않았던 한미정상도 뉴욕에서 다시 마주했습니다.
다만 회담 형식이 아니라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회의에서 48초 동안 짧은 환담을 나눈 형식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 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짧은 연설을 하며 국제 협력과 재정 공여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글로벌 보건 시스템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은 총 1억 불을 앞으로 3년 동안 기여할 것입니다.]
애초 계획된 자리가 아니었는데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막판까지 조율하던 중 바이든 대통령 초대로 급히 참석하게 된 겁니다.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장관 안내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48초 동안의 짧은 환담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어깨를 잡거나 엄지 척을 하며 친근감도 표시했습니다.
대화에 앞서서는 누군가와 사진을 찍고 서명하는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환담에서 미국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전했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가자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양국이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으며,
확장억제 관련 협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국왕 주최 리셉션, 재정공약 회의, 바이든 부부 리셉션까지 세 차례 만났다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애초 기대했던 한미회담은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여왕 국장 참석으로 인한 피로와 미국 내 정치 일정 등으로 뉴욕 일정을 축소한 것의 여파이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일정이 지연되면서 잡혀있던 경제 관련 행사 2개를 잇따라 취소했는데, 지나치게 한미의 만남에만 집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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