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 뉴욕서 한일 회담…바이든과 짧은 환담
[앵커]
한일 정상이 2년 9개월 만에 미국 뉴욕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약식으로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정식 회담 대신 48초간 짧은 환담을 가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2년 9개월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약식 회담 형식으로 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북핵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양측의 신경전 끝에 비공개로 진행됐고, 통상적인 경우와 달리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강제징용 배상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갈등 해결을 위해 두 나라 정상이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도 뉴욕에서 대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회의입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이 회의에서 연설을 했는데, 행사가 끝난 후 약 48초간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서도 환담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잇따른 환담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설명하며 협력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협의를 이어가자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필요시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북핵 대응 공조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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