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순방 성과 '난타전'…오늘 대정부질문 마무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두고 여야가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 간 환담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한미 환담과 한일 약식회담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을 두고 "한일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본인도 오는 27일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 역시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한일관계 정상화에 물꼬가 트였다"고 평가했고요.
한미 환담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여러 나라 정상과 만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제무대에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빈손 외교, 비굴 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일 회담에 대해선 "의제도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며 "일방적 구애로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환담도 박하게 평가했는데요.
박 원내대표는 "서서 나눈 짧은 대화가 전부일 거라 믿고 싶지 않다"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등 중요한 현안을 하나도 풀어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라인의 전면적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행사장을 걸어 나오면서 수행들에게 한 발언을 놓고선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해 대형 외교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다"고도 질타했습니다.
[앵커]
오후 본회의에서는 대정부질문이 진행되죠.
오늘은 어떤 내용이 주로 다뤄지는 겁니까?
[기자]
네, 국회가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오늘 정부를 상대로 교육과 사회, 문화 분야 질문에 나섭니다.
오늘을 끝으로 19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9월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은 마무리됩니다.
여당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등을 언급하며 '사법 리스크'를 부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함께 태양광사업 비리 의혹과 월성원전 조기 폐쇄 문제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국정과제의 문제점도 따져 물을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 추궁하며 반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겠다며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설전을 이어갈지도 관심입니다.
지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민주당과 한 장관은 김 여사에 대한 수사와 검수완박 법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인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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