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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노출 우려 어린이들…"예방접종은 필수"
[뉴스리뷰]
[앵커]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의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제일 먼저 맞는 사람은 처음 독감 백신을 맞는 어린이들인데요.
올 겨울 어린이 독감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우려에 부모들은 아침 일찍부터 병원을 찾았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위험군 대상 독감 무료 예방 접종 첫날.
첫 대상자는 생애 첫 백신을 맞는 생후 6개월에서 만 9세 미만 어린이입니다.
병원은 문을 연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독감 예방접종을 기다리는 어린이들과 보호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올해 3월생 아기라서 첫 겨울이에요. 독감이 걱정돼서 빨리 시작일에 맞춰서 일찍 왔습니다."
멋모르고 엄마 아빠 품에 안겨 온 아이들은 곧 처음 느껴보는 주사 바늘의 따끔함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아파 아파. 안아주세요. 잘 참았어, 가자."
코로나 사태 뒤 처음으로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독감 바이러스는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감 의심환자는 청소년이 전체 평균의 무려 2.5배 수준이고, 영유아와 어린이도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돕니다.
문제는 코로나19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안 그래도 최근 9월에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 폐렴 바이러스에 지금 노출이 돼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독감까지 유행한다면 훨씬 더 중증도가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전문의들과 방역당국은 독감 유행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전에 독감 백신 2회 접종을 한 만 9세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다음 달 5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다음 달 중순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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