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 발동을 전격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동원령이 전면적이 아닌 부분적 동원령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예비역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소집될 것이며, 우선 군에 근무했고 특정 전공과 상응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예비군 30만 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동원령 발령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고 이는 허풍이 아니다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지역 등의 친러 임시 행정부가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치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표시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돈바스 지역 해방과 러시아계 주민 보호라는 '특별군사작전'의 주요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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