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10월 달력보니까요.
개천절, 한글날 사흘 연휴가 2주 연속 있던데요.
그 즈음에 개별 여행이 풀릴 걸로 예상되는 일본 여행에 관심들이 많습니다.
지난 달 보다 예약이 8배나 늘었다네요.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시간 1시간 반 안팎, 온천에 다양한 먹거리와 쇼핑으로 과거 인기를 끌었던 일본여행.
코로나19로 닫혔던 빗장이 풀리고 다음 달 개천절과 한글날 등 주말 낀 황금연휴가 줄줄이 있자 가까운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일본 여행 예정자]
"(코로나19 동안) 억눌려있던 여행의 욕구가 나온 건데, 이제 일본은 되게 저렴해서 가는 곳이에요. 가깝기도 하고 저렴하기도 하고 항공편도 낮 비행기니까 편안하고 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원·엔 환율은 1년 전보다 100원 넘게 떨어져 1000원을 밑돕니다.
현재 일본 여행은 여행업체를 통해 단체 비자를 받는 패키지 여행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턴 무비자 개별 여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일본을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실제 일본 여행 상품 예약은 한 달 전과 비교해 최대 800% 넘게 급증한 상황.
[여행사 관계자]
"입국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일본이) 전체 예약 시장 중에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한 40% 가까이 될 정도로…"
항공사들도 '황금노선' 일본 여행 재개를 반기며 다음 달부터 취항 노선과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립니다.
[저가항공사 관계자]
"저가항공사는 중단거리 중심으로 운항하다 보니까 일본 노선이 중요하고 그래서 일본 노선을 많이 기다려왔죠."
기지개를 켜며 해외여행 특수가 시작된 건 비단 일본만이 아닙니다.
방역 당국이 해외여행 후 귀국하면 24시간 이내 받아야 했던 PCR 의무검사 폐지를 추진하면서 중장거리 해외여행 항공권도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주로 뉴욕·파리·브리즈번 등 북미와 유럽, 호주 등이 인기입니다.
모처럼 여행 항공업계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