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유족 발인 미루고…‘그 시의원’에게 던진 말

2022-09-20 30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9월 20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저희가 지난주 금요일에 이야기했던,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고 하니까 폭력적인 대응을 한 것 같다.’ 이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마치 가해자를 두둔한 듯한 이 발언. 유족이 법적 대응까지 고려해야 된다고 하는데. 사실 민주당 내부의 무슨 뭐 징계와는 별개로, 이런 부분까지 유가족, 유족들이 충분히 검토할 만한 내용 아닙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검토할 만한 내용이죠. 유가족 입장에서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저런 말을 해요? 아니, 여성이 받아주고 안 받아주고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건 폭력이에요. 살인이고요. 아니, 아무런 이유 없이 자기 의사 표현을 한 여성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흉기까지 준비하고 면밀하게 준비해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어떻게 저 사람을 옹호할 수가 있냐고요. 어떤 말로든. 뒤에 한 말도 더 저는 이해가 안 돼요. 물론, 그 청년이 어떤 청년인지 설명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청년이 서울교통공사에 들어오는 데에 열심히 준비했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그런 이야기 왜 합니까, 대체? 아니, 시정 질의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이유가 있나요, 대체?

이 사안의 본질은 여성에 대해서 이 남성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계획적으로 살인을 했다는 행위에요. 그 행위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사회적 시스템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이야기를 해야지. 서울시가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시스템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는 게 맞는 것이지. 어떻게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고 하니까 했다.’ 이런 표현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러면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면 저런 행동해도 된다는 말이에요? 저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고, 법적인 처벌을 해야 된다면 해야 되겠죠. 모르겠습니다, 어떤 처벌이 나오게 될지. 또는 유가족 측에서 어떤 법적 대응을 할지 모르겠지만, 2차 가해가 있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책임도 져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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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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