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락에 규제 해제 요구 봇물…세종시도 가시권
[앵커]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세종시의 낙폭이 매우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조만간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종시는 2년 전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거래 절벽이 이어지며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달 둘째 주까지 세종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7.11%, 전셋값은 10.24% 각각 떨어졌습니다.
매매·전세 낙폭 모두 전국 17개 시도와 규제지역을 통틀어 가장 큽니다.
집값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자 세종시는 국토교통부에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종시는 지방 중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는데, 이제는 미분양을 걱정해야 할 정도라 고강도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규제 해제를 요구하는 것은 세종시뿐만이 아닙니다.
부산, 전주, 천안 등 주택가격 하락세가 심화한 지방도시는 물론 인천 등 수도권도 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144곳에 달하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가운데 일부 해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제 완화 이후에도 집값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또 입주 물량이 많은 지방 위주의 규제해제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고요."
다만 수도권 주요 지역의 경우, 하락 흐름이 뚜렷하더라도 집값 자극 우려가 여전해 규제 해제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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