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죠.
리셉션장에서 찰스 3세 국왕과 만났는데, 국왕은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고 합니다.
대통령 부부가 취임 후 첫 조문외교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런던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이번엔 노은지 기자 불러보죠.
[질문1] 노 기자, 윤 대통령도 국장에 참석 중이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시작된 국장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외국 정상급 인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장례식에 간 이후 7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런던 도착 직후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리셉션에도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카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등 영국 왕실 가족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리셉션 참석 전에 여왕의 관을 조문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교통 사정으로 인해 취소했는데, 이걸 두고 조문 홀대 논란도 일었는데요.
대통령실은 국장이 끝난 뒤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문 홀대 논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말로 국내 정치를 위해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런던 도착이 늦어진 각국 정상들은 영국 왕실과의 일정 조율을 거쳐 오늘 조문을 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질문2] 김건희 여사도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소화 중이죠?
네,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기간 별도 일정 없이 부부 동반 일정만 소화할 걸로 보이는데요,
어제 리셉션 때는 지난 스페인 방문 때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를 다시 만나 곧 유엔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김 여사는 순방 전 불거진 영빈관 신축 논란 등을 감안한 듯 윤 대통령이 기내에서 기자단을 만날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 장세례
노은지 기자 ro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