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가을철 확산 '비상'

2022-09-19 0

춘천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가을철 확산 '비상'

[앵커]

강원도 춘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양구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인데요.

사람과 야생동물의 이동이 많은 가을철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농장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목이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월요일 강원도 춘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일명 ASF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지역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나타난 건 이번이 10번째입니다.

지난달 양구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입니다.

24시간 동안 강원지역 축산시설에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고, 해당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 8,2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됐습니다.

반경 10㎞ 안에는 6곳의 농장이 돼지 2만 1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어 일부 개체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농가가 철저하게 방역 시설을 갖추고 있었던 만큼 오염원이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조사를 더 해봐야 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그중에 농장으로 토사도 유출되고 옆에 소하천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외부 바이러스가 그때 유입되지 않았나…"

유동 인구가 급격히 늘고 태풍이 찾아오는 가을철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농가 유입이 더욱 심화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강원지역 양돈농가에 발생한 ASF 가운데 80%가 8월과 9월, 10월에 집중됐습니다.

먹이를 찾기 위해 멧돼지가 산에서 내려오는 것도 문제지만 탐방객 증가가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있는 들과 산은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오염이 많이 된 상태라고 보거든요. 거기를 사람들이 오염원 지역을 많이 방문하다 보니까…"

이번 ASF 발생이 돼지고기 수급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지만 가을철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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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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