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난마돌'은 4시간쯤 전에 경북 포항과 가까운 곳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인명 피해는 없었고, 시설물 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경북 포항시 오천읍 냉천에 나와 있습니다.
하천에 흙탕물이 쓸려가는 게 보이는데,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포항은 새벽부터 강한 비가 내렸지만, 정오를 지나면서 거의 그쳤습니다.
다만 바람은 지금도 평소보다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포항 오천읍을 흐르는 냉천인데요.
지난번 태풍 '힌남노' 당시에 범람해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원인이 됐던 곳입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지금은 흙탕물이 하류를 향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태풍 때만큼 수위가 높아져 위험한 모습은 아니고, 낮은 수위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 포항에는 어제부터 50mm 정도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에 접근했지만, 이곳 포항에서는 남동쪽으로 200km 이상 떨어진 곳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우려했던 것보다 강수량이 많지 않아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미 태풍이 한 번 휩쓸고 지났던 만큼 일찌감치 태풍 대비 태세에 들어갔는데요.
무너진 하천과 저수지 등은 응급 복구를 마쳤고, 어선 3천여 척도 피항했습니다.
해안가나 저지대에 사는 주민 800여 명도 어젯밤부터 미리 대피했습니다.
해병대도 장갑차를 동원해 대비에 나섰는데요.
현재까지 경북 지역에서 태풍으로 생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시설물 피해는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경북 소방 본부에는 4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공사장 시설물 일부가 날아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이 안전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이곳 포항 지역은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포항과 경주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는 정오를 기준으로 강풍주의보로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바람이 비교적 강하게 부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포항 오천읍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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