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5선 주호영 선출
[앵커]
국민의힘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재선 이용호 의원과 5선 주호영 의원이 맞붙었는데, 주 의원이 최종 선출됐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죠.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조금 전 5선 주호영 의원이 과반 득표로 신임 원내사령탑에 선출됐습니다.
총 106표 중 주 의원은 61표, 이용호 의원은 42표를 얻었습니다.
주 의원은 짧은 당선 소감을 통해 "당을 앞장서서 이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여러 의견을 수렴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주 의원은 원내대표 경험 등 경륜이 풍부하고 판사 출신으로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임기와 관련해선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 범위에서만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과제로는 당의 안정과 함께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일을 꼽았습니다.
반면 주 의원에 도전장을 냈던 재선 이용호 의원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강조하며 변화와 외연 확장을 강조했는데요.
선거 전까지만 해도 주 의원에게 표가 확연히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 의원은 40%의 득표율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새 원내지도부는 '정진석 비대위'와 호흡을 맞춰 당내 혼란상을 수습하고, 거대 야당을 상대로 정기국회 전략을 수립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부터 나흘간 정기국회 첫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는데요.
첫날인 오늘은 오후 2시부터 정치 분야 질의가 시작됩니다.
정부 측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합니다.
여야의 날 선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내세울 예정입니다.
태양광 발전 활성화 등을 위해 벌인 전력산업기반 기금 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발표한 최근 국무조정실의 조사 결과 등을 놓고 비판을 이어갈 전망인데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관련 의혹을 둘러싼 공세가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파고든다는 전략입니다.
영빈관 신축예산 논란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대통령실 인사 논란 등을 비판하며, 김 여사 특검과 대통령실 국정조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 장관을 상대로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검찰 수사권 확대를 따져 물을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서병수, 이용호 의원 등이, 민주당에선 서영교, 강병원 의원 등이 각각 질의자로 나섭니다.
이어서 내일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모레는 경제 분야, 오는 22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이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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