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새 소각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뒤,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새 부지를 선정했다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은 처음부터 짜맞추기식 선정으로 마포구에 희생만 강요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각장 예정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마포구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에 나와 있습니다.
일단 이 쓰레기 소각장 문제가 왜 불거진 건지 간단히 지적해주시죠.
[기자]
네. 이젠 새 소각장 없이는 서울에서 매일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서울은 하루에 1천 톤의 쓰레기를 소화하지 못해 수도권 매립지에 묻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6년부터는 생활 쓰레기를 그냥 묻는 게 법적으로 금지돼 새 소각장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서울시가 지난달 말 현재 쓰레기 처리 시설이 있는 이곳 마포구 자원회수시설 바로 옆을 새 소각장 부지로 선정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겁니다.
이렇게 하면 상암동에만 쓰레기 소각장이 두 개 생깁니다.
서울시가 2035년까지 현 소각 시설은 없애겠다고 한 상태지만 주민들은 "왜 또 상암동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얼마나 강하게 항의하고 있나요?
[기자]
네. 보시다시피 주민들은 마포구 곳곳은 물론, 이곳 자원회수시설 앞에도 이렇게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아침엔 이곳에 주민들이 모여 피켓 시위를 했는데요.
이들은 서울시가 이미 20년 가까이 소각장을 품고 있었던 마포에 다시 희생을 강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마포구 주민 : (지금 소각장에 대한) 사후 관리 감독도 안 되고 일단 그냥 짓고 보자, 피해는 100% 지역 주민들. 이게 공정이에요? 이건 상식에 아주 반하는 정책 결정이라고.]
주민들은 새 소각장이 가동하는 2027년부터 기존 소각장이 철거되는 2035년까지, 2개의 시설이 함께 돌아가며 유해물질을 내뿜는단 점도 지적합니다.
또 서울시가 새 입지 선정 과정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다시 부지를 선정하라고 주장합니다.
투쟁본부 단체까지 결성한 마포구 주민들은 이번 주 토요일 구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전면 대응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시는 300m 내에 주거 주민이 없고...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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