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은 현재 동해를 마주한 일본 서쪽 해안을 따라 올라가고 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규슈 지역에서는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속속 확인됐고 하천 수십 곳이 범람 위기에 놓였는데요.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바람이 워낙 세서 다친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 난마돌이 지나간 일본 규슈를 중심으로 시시각각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가고시마에서 순간최대풍속이 초당 50m로 관측되는 등 기록적인 강풍 피해가 컸는데요.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 집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적어도 1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한 바람에 넘어져 다친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태풍 영향을 받은 가고시마에서는 강풍으로 공사용 대형 크레인이 꺾이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강한 바람이 지나갔는지 실감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규슈에서도 특히 남부 미야자키는 나흘간 1,000mm에 이르는 큰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는데 약 두 달 치 강우량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주택과 도로 침수가 속출했고 하천 주변 지역은 지반이 무너진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
규슈와 인근 야마구치 현 하천 가운데 30여 곳은 범람 위험수위를 넘어섰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댐 100여 곳의 수문을 미리 열어 홍수를 막기 위해 방류했는데 이런 대규모 방류는 사상 처음입니다.
규슈부터 시코쿠 지역까지 약 31만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정전 사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900만 명을 넘는 주민을 대상으로 신속한 안전 확보를 요청하는 최고 수준의 재해 경보와 대피를 권고하는 피난 지시를 발령했습니다.
항공과 선박, 철도 등 교통편은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이 지역을 오가는 물류 운송망도 마비됐습니다.
태풍이 언제 일본을 관통해 지나갑니까?
[기자]
태풍은 현재 동해에 인접한 일본 서쪽 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당 15km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내일 일본 혼슈를 지나 홋카이도 남쪽 바다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사실상 일본 전국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전국적으로 비와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력은 어제보다는 약해질 전망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전 11시...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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