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태풍 '난마돌' 정오쯤 최근접 통과...비·바람 거세져 / YTN

2022-09-19 516

14호 태풍 '난마돌'은 정오쯤 포항과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포항은 2주 전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상황이라 이번에는 주민들이 일찌감치 대피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은 데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포항은 새벽부터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데요.

돌풍이 불면 비가 하늘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수평으로 날아들어서 뺨을 때리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뒤로 보이는 어선도 단단하게 묶어뒀는데도 이렇게 흔들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 구룡포에는 어제 오후 5시부터 6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14호 태풍 난마돌은 정오쯤 이곳 포항과 가장 가까운 곳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최근접이라고는 하지만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240km 정도 떨어진 해상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2주 전 포항을 강타한 '힌남노' 정도의 위력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힌남노 영향으로 큰 피해를 봤던 탓에 포항과 경주 등 경북 지역은 일찌감치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무너진 하천과 저수지 등은 응급복구를 대부분 마쳤습니다.

또 잇따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우려 지역도 안전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어선 3천여 척도 피항했고,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어제 오후부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해안가나 저지대에 사는 주민은 어젯밤부터 미리 대피했는데요.

포항과 경주, 영덕 등에서 모두 800명 넘는 주민이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해 밤을 보냈습니다.

해병대도 만약의 피해에 대비해서 민간 지원에 나섰습니다.

해병대 1사단은 포항 지역 소방서 2곳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10대를 배치했고, 고무보트 20대와 운용 병력을 배치해 주민이 고립되는 상황이 생기면 출동할 예정입니다.

태풍 최근접 시간은 이제 2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포항과 경주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외출을 삼가고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 '당신의... (중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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