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세력을 지닌 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 상은 물론 영남 해안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부산과 울산 등 태풍 특보 지역에는 초속 30m 안팎의 돌풍이 불고 있어 강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곳도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밤사이 태풍이 일본을 강타했습니다.
지금 어디쯤 지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역대급 세력을 지닌 14호 태풍 '난마돌'은 어제 저녁 7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쪽에 예상보다 일찍 상륙했습니다.
이후 밤사이 가고시마 북쪽으로 이동한 뒤 열도 북쪽을 따라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한 강도로 한 단계 더 약해진 상태인데요.
하지만 중심 기압은 여전히 960 헥토파스칼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 중심 부근에는 초속 39m 돌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달리는 기차가 탈선하거나 크레인이 쓰러지거나 철탑이 무너질 수 있는 강한 강도의 돌풍입니다.
우리나라도 태풍특보 내려진 곳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400km로 넓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상은 물론, 부산과 울산, 포항, 경주 등 영남 해안에도 태풍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제주도와 그 밖의 해안가에는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 부산 오륙도에서 초속 31.5m, 통영 매물도에서도 초속 26.9m의 강풍이 부는 등 영남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포항과 경주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 중입니다.
다만 태풍 이동 속도가 빠르고 태풍이 예상보다 일본 내륙으로 더 치우쳐 이동하고 있어 제주도는 오늘 새벽 3시 이후 태풍의 최대 고비를 넘긴 상태고요.
지금은 영남 해안으로 가장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영과 부산 울산 등 영남 해안에 태풍이 최근접 해 지나는 시간은 오늘 오전 8시에서 11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오늘까지 최고 초속 35m의 돌풍이 불고, 동해안에 최고 80mm, 울릉도 독도에 100mm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며 비바람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10m의 높은 파도가 일겠고, 해안가에는 월파나 폭풍해일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동해...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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