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떠났는데, 출국 전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주목할 만한 발언이 많았는데, 특히 “북한에 집착하는 학생”이란 표현까지 쓰며 문재인 정부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5박 7일 일정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가진 미국 뉴욕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 등 외교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교실에서 북한이란 친구 한 명에게만 집착하는 학생 같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미중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자신은 예측가능성을 추구하고 "미-중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차별화를 내세웠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지난 1월)]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고, 국내 정치에 남북한 통일 문제를 이용하는 쇼입니다. 저는 쇼는 안 합니다."
또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미국과 함께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일본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대응 등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산케이 신문 등 일부 일본 매체들이 일본 정부가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는 방향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대통령실은 예정대로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으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여한 뒤 현지시간 19일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김태균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