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한류 타고 퍼지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 / YTN

2022-09-17 14

몽골에선 한국 문화 축제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습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축제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한국 드라마와 BTS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몽골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이연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절도 있게 펼쳐지는 태권도 시범.

케이팝 아이돌이 온 것처럼, 완성도 높은 케이팝 커버 댄스에 객석 열기는 더욱 뜨거워집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던 한국 문화 축제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정필현 / 주몽골 한국대사관 서기관 : 많은 분이 다양하게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귀와 입과 모든 것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행사 콘셉트를 맞춰서 준비했습니다.]

몽골인들에게 한식은 인기 만점.

떡볶이와 닭강정 등 다양한 한식을 맛보기 위해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랜만에 열린 축제에도 사흘 동안 수천 명이 참석하며 한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아지 / 몽골 울란바토르 : (한식 맛있나요?) 네, 정말 맛있습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몽골 내 한국어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몽골에선 이미 2000년대 초부터 한류 콘텐츠를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 최근 한국 드라마와 그룹 BTS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 수업이 더욱 보편화한 겁니다.

울란바토르의 한 세종학당에 현재 등록된 학생만 4백여 명에 이릅니다.

[해수 / 몽골 후레대학교 세종학당 학생 : 한국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이재복 / 몽골 후레대학교 세종학당장 : 2013년도에 설립돼서 9년간 (학생) 3천여 명이 배출됐습니다. 코로나19 때를 제외한다면 370여 명에서 4백 명 정도가 매년 배출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어 시험 열기 또한 뜨겁습니다.

한국 취업에 필수인 고용허가제 토픽 시험에는 올해만 4천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에룬바트 / 수험생 : 한국어로 일하고 싶어서 한국말을 배웠어요.]

[체책밸그르 / 수험생 : 한국 가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번 시험 보게 됐습니다.]

[이승재 / 한국산업인력공단 몽골센터장 : 울란바토르뿐만 아니라 둔드고비 등 각종 지역에서 다양하게 시험에 응시하고 있습니다. (시험이 시작된) 2004년 이후로 몽골 근로자 3만6천 명이 EPS(고용허가제) 토픽 시험... (중략)

YTN 이연상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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