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일본 향할 듯…제주·영남 영향 가능성
[앵커]
14호 태풍 '난마돌'이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다음 주 초반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경로가 유동적인 가운데, 제주와 남해안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14호 태풍 '난마돌'이 거대한 비구름을 이끌며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눈이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태풍 '난마돌'을 30도 안팎의 따뜻한 바다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앞으로 세력을 더 키울 전망입니다.
상층의 약한 바람 등 주변 환경도 우호적이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주말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겠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태풍 전향 시점이 아직 유동적인데, '난마돌'이 조금 더 북상하게 될 경우 대한해협을 지날 수도 있습니다.
"규슈로 상륙할 가능성 그 경로에서 남북으로 100km정도 변동 범위 안에 이동하면서 대한해협 남쪽을 통과하거나 규슈 중부로 상륙할 가능성 정도까지가 유의미한 확률을 가지고 고려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보이지만 경로와 가까운 제주와 영남 해안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태풍이 만든 강한 동풍이 불어오는 동해안 지역도 간접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발달 정도에 따라 영향 지역도 달라지겠다며,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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