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윤희근 경찰청장이 국회에 나왔는데요.
어제 경찰은 성남 FC 후원금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기소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냈죠.
민주당은 왜 1년 만에 결과를 뒤집었냐고, 국민의힘은 왜 1년 전엔 제대로 수사를 못했었냐고 모두 윤 청장을 질책했습니다.
윤 청장은 “관계자 진술이 번복됐고, 추가 증거가 발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성남 FC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을 불러 세웠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정치 보복'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뭐가 달라진 거죠?"
[윤희근/ 경찰청장]
사건 관계자의 진술이 번복이 됐고요. 압수수색을 통해서 그 진술에 부합하는 객관적인 증거가 추가적으로 발견됐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남부청, 7만 8천원 때문에 129군데 압수수색한 그 경찰청 맞죠? 이재명 죽이기 전담 경찰청입니까? 경기 남부청이?
국민의힘은 처음 수사를 했던 분당경찰서의 봐주기 수사가 문제였다고 맞섰습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72억 원에 샀던 땅이 6,174억 원이라는 놀라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건 말도 안 되는 용도변경 때문이었고 이때 마침 두산건설은 40억이 넘는 돈을 성남FC에 후원을 합니다. 이 수사 결과에 대해 누가 믿겠습니까?
국민의힘이 계속 공세를 펴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엄호했습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이런 특혜가 주어진 뒷면에는 엄청난 다른 사안도 더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도변경을 통해서 땅값 차익을 실현시키면 수사의 대상이 됩니까?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행안위원장의 발언을 두고도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이채익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성남FC 이 문제는 문재인 정부 때부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됐던 사안이고…"
[현장음]
"(아니 청장 위원장께서?) (고만해 고만해!) (목소리만 크면 다에요?)"
여야 감정싸움 끝에 국회 행안위는 국정감사 일정도 확정하지 못한 채 파행됐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