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물가 쇼크'에...원-달러 환율, 1,390원 돌파 / YTN

2022-09-14 3

원-달러 환율, 17.3원 오른 1,390.9원에 마감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390원대 돌파
미국발 ’고물가 쇼크’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
경기침체 우려에 증시도 약세…코스피, 1.56% ↓


미국의 고물가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도 뒤흔들었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39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국, 1,390원을 넘어섰습니다.

개장 직후 폭등한 원-달러 환율은 17.3원 오른 1,390.9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올라선 건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진정세를 보이나 했던 환율이 다시 치솟은 건 미국의 '고물가 쇼크' 탓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8.3%로 나오면서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공포가 다시 시장을 덮친 겁니다.

다음 주에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0.75%포인트, 경우에 따라선 1%포인트 높일 것이란 전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해졌습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수석차장 : 단기적으론 대외 불안 요인과 국내 무역적자 등의 요인으로 환율은 1,4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기적으론 국내 경제 기초여건으로 회귀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이 다시 1,200원대 이하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에 증시는 맥을 못 췄습니다.

코스피는 1.5% 넘게 하락해 2,410선을 간신히 지켰고, 코스닥 지수는 780선 초반으로 밀렸습니다.

[이재선 / 현대차증권 연구원 : 미국 소비자물가에 대한 기대감을 워낙 많이 반영한 주가 수준에선 추가적인 상승 동력보단 오히려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어 활용 가능한 조치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발 긴축에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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