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100마리도 남지 않은 '신비의 철새' 뿔제비갈매기가 올해도 전남 영광군 육산도에서 번식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3월부터 6월 사이 육산도에 7마리의 뿔제비갈매기가 찾아왔고, 이 가운데 한 쌍이 알을 낳아 새끼 1마리를 키운 뒤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뿔제비갈매기는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육산도를 찾고 있는데.
이번이 6번째 국내 번식입니다.
국립생태원은 이는 육산도가 뿔제비갈매기 중요 번식지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생태원은 특히 뿔제비갈매기의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해 이동 경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육산도에 머물렀던 개체 중 일부가 중국 칭다오시 해안에 머무르다 다시 육산도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앞으로 긴밀한 국내외 조류 관찰 협력망을 구축해 뿔제비갈매기의 이동 경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번식생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서식지 보전에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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