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한인회관을 가진 미국 애틀랜타에서도 한가위 축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린 축제에는 '녹차 수도' 전남 보성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선보여 인기를 끌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애틀랜타 한인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에서 민족 대명절 한가위 축제가 열렸습니다.
K-POP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미국인들이 즉석에서 춤을 춥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린 애틀랜타 한인 축제에는 '녹차와 삼베의 고장' 전남 보성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전시, 판매됐습니다.
하늘빛 쪽과 은은한 감 등 자연의 색을 그대로 담은 천연 염색 제품 부스에 현지인과 한인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심향란 / (사) 한국 천연 염색 '숨' 대표 : 한인 여러분들이 너무 저희 제품을 좋아하시고 반응이 정말 좋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한인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잘 됐으면 좋겠고, 내년에도 또 와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5대를 이어온 보성의 유기농 차와 '밥 도둑' 벌교의 꼬막 가공품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보성 대표 특산품이 애틀랜타 한인 축제에 선보인 것은 보성군이 마련한 온라인 구매 상담회 덕분이었습니다.
[박인순 / 굿모닝 엔터프라이즈 대표 : 천연 염색으로 만든 우리 옷을 들여오게 됐는데, 고객분들이 너무 디자인과 컬러 또 위생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콘셉트에 정말 좋아하시고 한국 것이라는 것을 반가워하셔서요,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한인 축제에서는 비빔밥 퍼포먼스와 전통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펼쳐졌습니다.
[이홍기 /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장 :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것이 저희 한인회의 목적이었습니다. 또한 이런 페스티벌을 통해서 우리 한인 사회 15만 동포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그런 의미였고요.]
한류 열풍을 타고 미국 동남부 중심지에 진출한 '녹차 수도' 보성의 대표 특산품,
새로운 판로 개척과 대한민국 '보성'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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