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처가 방문했다 화재 진압한 소방관

2022-09-12 12



[앵커]
연휴 동안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6중 추돌사고가 있었고, 처가에 방문한 소방관이 주택가 차량에서 난 화재를 끄기도 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차량을 뒤덮고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이곳저곳 소화분말을 뿌립니다.

[현장음]
"터져 빨리 빨리. (소화기 더 가져와.) 소화기, 소화기, 빨리 소화기."

추석 당일이던 그제 낮 2시 45분쯤 경기도 안산의 한 빌라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택 밀집 지역에서 화재가 나자 한 남성이 소화기를 구해 가장 먼저 화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추석을 맞아 빌라 2층 처가를 방문한 현직 소방관이었습니다.

[하지은 / 화재진압 소방관 조카]
"저는 신고하고, 저는 사람들 대피시키고 이모부(소방관)는 차에 있는 소화기로 (불을) 끄시고, 이모부께서 다 진화 작업을 해주셨거든요."

남성의 발빠른 대응으로 불은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 과열로 차량에 불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호스를 든 소방관들이 타버린 농기계를 향해 물을 뿌립니다.

잿더미로 변한 창고 안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전북 순창의 곡물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5천3백만 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봤습니다.

앞 범퍼는 완전히 부서졌고 뒷바퀴는 뒤따라 오던 차량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종대교에서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량 속도가 갑자기 줄어드는 구간에서, 최초 사고를 낸 SUV 차량이 앞차를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량 한 대가 휴게소 주차장으로 들어서더니 갑자기 야외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에게 돌진합니다.

어제 오전 9시 53분쯤 강릉방향 문막휴게소에서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카페 등을 덮쳐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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