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뜨거운 이별 준비…"더 멋지게 떠날것"
[앵커]
상대 팬들까지 한 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며 은퇴를 아쉬워하는 선수, 바로 롯데의 이대호죠.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는 '조선의 4번 타자'의 마지막은 어떻게 남겨질까요.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팀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으며 은퇴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 이대호.
은퇴 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성적으로 그 누구보다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극적인 만루포에,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까지.
팀 동료들에게 이대호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맏형입니다.
"위기를 잘 넘겨서 다음에 대호 선배님께서 홈런을 쳐주셔서 이길 수 있는 계기가…"
"거기서 대호 형이 홈까지 들어와주셔가지고 저희가 오늘 이길 수 있었다고…"
부산 수영초 시절, SSG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에 입문했던 이대호.
2001년 KBO에 데뷔해 리그를 정복한 뒤, 일본에 진출해서는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 MVP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타자임을 입증해보였습니다.
거침없이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하며 한·미·일 프로야구를 섭렵한 그는 수많은 기록을 써내려가며 '조선의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올 시즌 역시 시즌 막판까지 타격왕을 노려볼 수 있을 만큼 최정상의 순간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끝이 정해져 있는 이대호의 여정. 그는 이대호 다운 마무리를 꿈꿉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랑 받으면서 떠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더 멋지게 떠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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