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애국'·'충성' 주문...MZ세대 위기감? / YTN

2022-09-11 483

北, 청년들에게 ’김정은 충성’ 독려
北 청년은 장마당 세대…장에 나가 경제활동 경험
北 장마당 세대, 새로운 문화에 유연하게 반응
北, 청년 ’사상 이완’ 경계…연일 애국심 주문


북한은 연일 애국심과 충성을 주문하며 청년층의 사상 무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판 MZ 세대로 성장한 청년들이 김정은 체제를 흔드는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 앞으로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28일 청년절을 맞아, 자본주의와의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사상 무장을 강조했습니다.

또 다양한 현장에서 헌신하는 청년들을 치켜세우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난달 28일 : 위대한 영도에 끝없이 충실하는 것이 청년운동의 생명이라는 천리를 심장 깊이 새기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와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해온 우리의 청춘들!]

북한에서는 지금의 청년들을 장마당 세대로 부릅니다.

배급보다는 직접 장에 나가 경제활동을 경험해 온 만큼,

이전 세대보다 국가 의존도가 낮고 새로운 문화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으로 거론됩니다.

때문에 북한 당국은 청년들의 사상 이완을 극도로 경계하며 연일 애국심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경제적 어려움,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니까 내부의 불안정 요인이 커지고 젊은 세대의 동요가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김정은 시대의 특징 중 하나가 대외 문물에 대해 공개적으로 금지하긴 했습니다만 사실상 상당히 전파되는 모습들을 보였고…]

북한은 지난해 9월 청년들의 반사회주의 행위를 처벌하도록 한 청년교양보장법을 채택하는 등 사상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외부 정보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전화 검열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바깥세상에 눈을 뜬 장마당 세대가 북한체제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가져올 경우 김정은 체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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