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사흘째였던 어제(11일) 전국 곳곳에서는 차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선 귀경길 차량이 버스 정류장을 들이받았고, 창녕 부근 고속도로에선 9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빈집에선 갑자기 불이 나기도 했는데, 자세한 사고 소식은 강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휴 사흘째 서울 도심 버스 정류장.
차량 파편이 중앙선 넘어까지 튀어 있습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줄줄이 나와 현장을 수습합니다.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 성당 인근 도로에서 SUV가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달리던 SUV는 이곳 버스 정류장을 먼저 덮쳤는데, 유리가 전부 깨지고 철제 의자도 부서졌습니다.
SUV는 이후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차까지 들이받아 앞쪽이 완전히 망가진 뒤에야 멈췄습니다.
[교통사고 목격자 : 브레이크 밟는 소리는 저는 못 들었어요. (운전대를) 확 틀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속도가 거의 한 70km? (사고 차가 앞차를) 들이받고 차가 둥 떠서 둥 튕기면서 그대로 멈췄거든요, 돌면서.]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일가족 3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까지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추석 연휴를 보내고 귀가하던 중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고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창밖으로 시커먼 연기와 불길이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소방대원들은 진화 작업에 한창입니다.
오전 11시 반쯤엔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18층짜리 아파트 12층 빈집에서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30여 명이 급히 대피했고 2명은 구조됐습니다.
오후 2시 40분쯤엔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창녕나들목 근처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3대가 불에 탔지만 탑승자들은 무사히 탈출해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사고 수습 과정에서 창원 방향 차로가 모두 막혀, 고속도로 통행량이 가장 많은 시간 심각한 정체가 발생한 탓에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북한산 백운대 인근에선 50대 여성이 등반하다가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구급대원들이 헬기를 띄워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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