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뒤로 하고…아쉬움 가득한 귀경길 시작

2022-09-11 1

짧은 연휴 뒤로 하고…아쉬움 가득한 귀경길 시작

[앵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이 벌써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귀경객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는데요.

이은정 기자가 서울역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오랜만에 맞은 명절다운 추석인데 나흘 간의 연휴는 짧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친척들) 봐서 좋았고, 추석이 짧아서 아쉬웠어요. 다음에 또 보고싶어요."

코로나 땐 엄두도 못 냈던 부모님의 역귀성도 이젠 가능해졌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3년만에 오랜만에 부모님이 역귀성하셔서 서울에 오셨다가 지금 이제 부산으로 다시 배웅해드리러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본 가족인만큼 아쉬움도 더 진하게 남습니다.

"할머니랑 더 있고 싶어서 할머니 따라가고 싶어요. (부산에 따라가고 싶어?) 응."

연휴 3일째를 맞아 서울역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아쉬운 만남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짧은 연휴를 쪼개 막바지 휴가를 즐기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간만에 연휴이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이제 놀러도 못 다녔는데, 화요일까지 휴가 받아서 연휴를 오랜만에 느껴보려고 부산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록 마스크를 벗을 수는 없었지만,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 시민들의 표정은 밝게 빛났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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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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