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잇따른 대규모 시위와 정치 공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르헨티나.
최근에는 부통령을 겨냥한 총기 테러 미수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치안이 어지러운 상황인데요.
경제난과 정국 혼란에 현지에 사는 한인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71%에 달하며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아르헨티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이어 고위직의 부패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잇달아 열리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생필품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등 대책에 나섰지만, 물가 안정에는 실패했단 분석입니다.
[마리오 다니엘 로하스 / 거리 예술가 :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매우 어렵습니다. 매일 먹을 것을 사러 가면 먹는 것조차도 매번 돈이 모자랍니다.]
이런 상황에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귀갓길에 총기 테러를 당할 뻔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행히 총알이 발사되진 않았지만, 고위직을 향한 총격 테러 미수 사건에 아르헨티나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호세 파브로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최근에는) 부통령이 거의 암살당할 뻔했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라 봅니다. 서로 다른 정치세력 간 적대적이고 균열이 있습니다. 절대로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물가 폭등으로 인한 경제난에 치안 불안까지 이어지면서, 현지에 사는 우리 동포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로 의류 도매업에 종사하는 한인 상권이 밀집한 거리.
시위가 주로 발생하는 도심과는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백창기 / 재아르헨티나 한인회장 : 시위대들이 시내에서 교통혼잡이나 여러 가지 사회 불안을 일으키면서 시위를 하면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저희의 경제활동이나 이런 데에도 위축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특히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달러 유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수입 규제를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수입 원단이나 부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당분간 손실이 불가피하게 된 겁니다.
[박창우 / 의류 도매업 운영 : 수입대금 송금을 3개월에서 6개월 미루고 이로 인해 수입상 및 원단 상인들은 불안해하며 수입을 축소하거나 수입을 아예 ... (중략)
YTN 정덕주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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