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후의 청명한 날씨에 전국의 나들이 명소는 차례를 마치고 가을 정취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3년 만에 '거리 두기' 없는 추석을 맞아 가족 나들이로 행복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잔잔한 호수 위를 조각배가 유유자적 떠다닙니다.
조금 더 속도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모터보트에 올랐습니다.
시원한 호수 바람이 부는 스카이워크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몰립니다.
투명한 유리 바닥 덕분에 물 위를 걷는 짜릿한 기분.
명절 스트레스가 어느새 저만치 달아납니다.
[장옥희 / 경기 과천시 : 날씨도 너무 좋고요. 시어머니, 시아버지랑 같이 식구들 모두 왔는데 너무 좋아하시고 경치도 좋고요. 오늘 잘 즐겁게 지내고 갑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기 위해 산을 찾은 나들이객도 많았습니다.
특히 울창한 삼림 사이를 잇는 출렁다리는 인기 만점.
해발 270m 산정상에 위치하다 보니 줄을 잡지 않고는 걸을 수 없을 만큼 아찔한 경관을 연출합니다.
다리를 천천히 건너며 그동안 못한 이야기도 나누고 추억도 남깁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찾아온 자녀와 함께 걸으니 기쁨이 더 배가됩니다.
[정복자 / 충북 증평군 : 오랜만에 왔는데 너무 좋아요. 추석이 조금 이르다 싶었는데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날씨도 좋고, 하늘 좀 봐요, 구름이 얼마나 이쁜가.]
노란색과 주황색의 코스모스가 파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꽃 구경에 나선 나들이객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홍수진 / 충북 증평군 : 여기는 오랜만에 나온 거고요. 거의 집에만 있다가 꽃이 예쁘게 피어서 잠깐 나왔어요.]
청명한 가을 하늘의 추석날,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모처럼 만난 가족들과 나들이에 나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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