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96세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여왕의 장례식은 현지 시각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수근 기자
96세의 일기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공식적인 장례 절차가 시작됐죠?
[기자]
예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국장 절차가 공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영국 시간으로 9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이어지게 됩니다.
영국 왕실은 여왕이 고령이었기 때문에 이미 서거 예상하고 준비를 진행해 왔습니다.
'유니콘 작전'이란 이름의 계획인데요 런던이 아닌 곳에서 서거할 경우를 상정해 준비한 것입니다.
장례에 대해서는 뒤에 좀 더 알아보고요.
새 영국 국왕에 오른 찰스 3세가 첫 대국민 연설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를 영국 국민에게 전했습니까?
[기자]
찰스 3세가 현지 시간 9일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
찰스 3세는 연설에서 "영국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겠다고 한 엘리자베스 2세의 약속을 자신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충성심과 존중, 사랑으로 영국인을 받들겠다"고 했는데요, 그는 부인 커밀라 왕비 역시 새로운 역할에 헌신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찰스 3세는, 특히 장남 윌리엄을 왕세자로, 왕세자의 부인 캐서린 왕자빈을 '웨일스공 부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웨일스공 부인'은 영국 왕세자 빈에게 주어지는 작위인데 찰스 3세의 전 부인 다이애나 빈이 숨진 뒤 지금까지 공석이었습니다.
장례일정을 좀 더 살펴볼까요? 장례식이 오는 19일에 있을 거라고 하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나 봐요?
[기자]
장례 일정 첫날인 오늘, 여왕은 아직 여름 휴가지인 벨모럴 성에 머물고 있습니다.
둘째 날인 10일,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찰스 3세가 공식 군주로 선포됩니다.
다음날인 11일엔, 여왕의 관이 육로를 따라 스코틀랜드 의회가 있는 '에딘버러 홀리루드 궁전'으로 옮겨집니다.
12일엔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장례행렬이 예정돼 있습니다.
12일 늦은 밤에 여왕의 관은 스코틀랜드를 떠나 런던으로 옮겨지며 13일에는 버킹엄 궁에 도착합니다.
14일 버킹엄궁 웨스트민스터홀에 여왕의 관이 놓여지고 짧은 예배를 거친 뒤 일반인들이 조문할 수 있는 참배... (중략)
YTN 임수근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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