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규제 속 다회용기 야구장으로 확대
[앵커]
일회용품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말부터는 카페 등 매장 내 일회용품 규제가 더욱 확대될 예정인데요.
쓰레기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다회용기 사용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야구장 등 공공장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야채곱창 하나랑 순대곱창 하나요" "다회용기에 담아주세요~"
서울 잠실야구장에선 지난달 말부터 이처럼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음식물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기로 제공하는 제로식당, 제로카페 사업이 한시적으로 야구장 내 매장으로 확대된 겁니다.
다 쓴 용기는 곳곳에 비치된 반납함에 두면 됩니다.
환경부의 전국폐기물 통계조사(2016~2017년 시행)에 따르면, 야구장 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2,203톤으로, 전체 스포츠시설 폐기물 발생량(6,176톤)의 35.7%를 차지합니다.
오는 11월 24일부터는 새로운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에 따라, 일회용품 규제가 더욱 강화됩니다.
식당, 카페 등에선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을 사용할 수 없고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치가 편의점, 제과점으로 확대됩니다.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해있습니다.
다회용컵이나 다회용기 이용률은 증가 추세지만 반납 과정이 불편하단 목소리가 여전하고, 일부 친환경 정책을 둘러싼 진통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전국 프랜차이즈 매장에선 6월 10일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전면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비용과 업무에 부담을 느낀 카페들의 반발에 시행이 6개월 유예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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