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추석 연휴 첫 날 잘 보내고 계신지요.
3천 만 명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마음도 좀 여유가 생겼습니다.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명절입니다.
지난 2년 동안 고향에는 이런 현수막이 붙어있었는데, 이제는 조심조심, 그래도 만나고 만질 수 있는 반가운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고향가시는 분들도 늘었고, 전국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데요.
오전부터 차들이 몰려 도로 정체가 심하다는데,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 신선미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 기자. 정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오늘 하루 종일 주차장을 방불케했던 고속도로는 서서히 정체가 풀리고 있습니다.
마침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이곳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로 진입하는 차들도 늘고 있는데요.
귀성길 정체는 밤 9시쯤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도로 정체가 가장 심했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였습니다.
서울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40분, 대구까지는 8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정민희 / 경기 화성시]
"3km 오는데 1시간 걸렸어요. 너무 막혀가지고 그냥 정체 풀릴 때까지 휴게소에서 밥먹고 좀 버티다 가자고 하고 지금 가는 거예요."
이번 연휴 기간 3천 17만 명이 대이동을 할 걸로 내다봤는데요.
도로공사는 하루 평균 자동차로 542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명절 때보다도 34만 대나 많습니다.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고 처음 맞는 명절인데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2년 만에 면제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수 / 경기 성남시]
"그동안 못 만나가지고 이날만 이렇게 기다렸는데 많이 막혀서 힘든 것도 있고 기대되는 것도 있고 합니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곳에서는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돼,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 차가 막혀 힘들긴 해도, 귀성객들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해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민정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