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는 고향 찾는 귀성객들로 온종일 전쟁을 치렀습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물론, 공항에도 귀성 행렬이 이어지면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설렘을 안고 출발한 고향 가는 길, 도로는 시작부터 꽉 막혔습니다.
서울요금소를 빠져나가기 전부터 차량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북이걸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본격적인 여정을 앞두고 든든히 배를 채우기 위해 들린 휴게소도 이미 만석, 발 디딜 틈 찾기 어렵습니다.
[이진영 / 경기 광명시 하안동 : 광명에서 출발했는데 아직 휴게소까지 3시간 걸렸고 가려면 한 7시간 더 가야 하지 않을까. 무척 힘든 상황입니다.]
평소의 곱절 가까운 정체지만, 가족과 함께라서 버틸 만합니다.
[한권희 / 경기 김포시 장기동 : 2시간 정도면 오는 길을 3시간 걸리긴 했는데 애초에 포기하고 왔기 때문에 가족들과 음악 들으면서 재밌게 내려오긴 했습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서도 귀성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리 표를 예매하지 못한 귀성객들은 취소 표라도 구하기 위해 긴 줄을 마다치 않습니다.
[박현준 / 서울 도선동 : 인터넷으로 (예매)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인터넷으로는 못했고 현장에서 겨우 취소 표를 겨우 구해서….]
이번 명절엔 '한 칸 띄어앉기' 같은 좌석 제한이 모두 사라졌는데요,
하지만 서울에서 출발하는 기차표는 대부분 매진된 상황입니다.
[오아라 / 서울 동선동 : 추가로 편성된 버스표를 예매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목요일 저녁이나 금요일 오전에 가고 싶었는데 그때도 매진이라서 오후로 가게 됐습니다.]
이번 연휴 120만 명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하늘길도 북적인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양손 가득 짐을 든 귀성객과 여행객이 한데 뒤섞여 출발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김한업 / 서울 신월동 : 제주도 한 10년 만에 가는데요. 복잡해서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수속 밟는 데.]
정부는 연휴 첫날에만 전국에서 6백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혼잡시간대를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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