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전통시장 활기…차례상 준비 시민들 북적
[앵커]
소비 심리가 위축하면서 움츠러들었던 전통시장이 추석 대목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연일 치솟는 물가 때문인지, 올해는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시민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현장에 뉴스캐스터 나가 있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캐스터]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연휴가 시작된 오늘 저는 서울 망원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추석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시장 입구부터 보이는 형형색색 송편과 노릇노릇한 전은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흐릅니다.
잘 익은 과일과 생선들도 보기 좋게 진열대를 채웠습니다.
올해는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이 많이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른 폭염과 유례없던 폭우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한 달 전에 비해 파프리카는 2배, 무와 당근이 1.5배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가파른 물가 상승 때문인지 차례상을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도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은 30만 1,000원으로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해 약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출시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면 최대 10%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이용을 늘리기 위해 이달 12일까지 전국 480개 시장 주변 도로는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됩니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과 버스전용차로 등은 주차 허용에서 제외됩니다.
지난 폭우와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전통시장들이 많은데요.
이번 추석만큼은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망원시장에서 연합뉴스TV 신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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