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96세로 서거...찰스 왕세자 왕위 계승 / YTN

2022-09-08 3

영국인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했습니다.

향년 96세입니다.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의 알림문이 성문에 걸렸습니다.

향년 96세입니다.

여왕은 영국의 상징이자 최대 소프트파워로 대영제국 해체 이후 영연방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슬하에 찰스 왕세자와 앤드루와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3남 1녀를 뒀는데, 장남인 73살 찰스 왕세자가 찰스 3세 왕명으로 왕위를 이어받았습니다.

[휴 에드워즈/ 영국 BBC 진행자 : 영국 왕실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여왕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현지시간 8일) 오후에 서거했다는 내용입니다.]

1926년생인 여왕은 1945년 공주 신분으로 입대해 운전병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아버지 조지 6세의 서거 이후인 1952년 2월 25살의 젊은 나이에 영국의 군주와 영연방의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영국 최장수 군주이면서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재위하며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는데 즉위 70년 만에 임무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리즈 트러스 / 영국 총리 : 엄청난 손실의 날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막대한 유산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여왕은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엔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등 최후까지 역할을 충실히 다했습니다.

재위 중 최근 취임한 트러스 등 15명의 영국 총리와 함께 하며, 베를린 장벽 붕괴와 유럽연합 EU 결성, 영국의 EU 탈퇴 등의 격랑 속에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사회 통합에 앞장서왔습니다.

건강은 지난해 4월 99세였던 남편 필립 공의 사망 이후 급격히 쇠약해져 10월엔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월에 열린 즉위 70주년 나흘간 행사에 발코니에서 두 번 잠깐 모습만 보인 이후 대외활동을 줄줄이 취소해 건강 우려가 증폭돼 왔습니다.

여왕은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이혼과 사망, 차남 앤드루 왕자의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 등 노년에 후손들 문제로 골치를 많이 앓았습니다.

73세이던 1999년엔 한국을 방문해 안동에서 생일상을 받고 사과나무를 심기도 했으며, 고령에도 국제정치의 흐름을 날카롭게 파악하며 유머와 친화력을 잃... (중략)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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