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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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초유의 가동 중단…"닷새내에 되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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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 폭우와 화재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쇳물을 만드는 고로가 멈추는 전례 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닷새 이내 재가동이 안 되면 정상화에 여러 달이 걸린다는 건데요.
회사는 10일부터 재가동한다는 게 목표인데 안되면 조선 등 다른 업종까지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포스코 포항제철소입니다.
허리춤까지 차올랐던 물은 간신히 빠졌지만, 공장 대부분이 흙더미로 아수라장입니다.
공장 내 각종 장비도 흙더미에 파묻히는 등 수마가에 할퀴고 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직원들은 물을 빼내자마자 진흙을 퍼내고 다시 흙 묻은 장비를 닦는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쇳물을 생산하는 회사의 심장 고로는 다행히 침수를 면했지만, 후속 공정이 진행되는 작업장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용광로 3기의 가동이 모두 멈췄습니다.
1973년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나온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포스코는 태풍 재해복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복구 작업에 나섰고, 경북 소방청,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에서도 대형 양수기와 비상 발전기를 다수 지원했습니다.
"포항제철소 고로 3기 전부를 오는 10일경부터 순차 가동할 예정입니다. 선강변전소는 금일(8일) 오전 중 정상화하고 압연변전소도 10일까지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완료하는 등 조업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단 5일, 이 기간 내 복구와 재가동이 안 되면 고로 내부에 균열이 발생해 문제 해결과 재가동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하루 매출 감소만 500억 원에 달하고 철강을 대량 납품받는 조선, 자동차 업계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광양제철소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 대응하는 한편, 연휴에도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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