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의결…민주, 이재명 기소 촉각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정진석 비대위원회' 출범을 위한 채비를 마쳤습니다.
새 비대위는 추석 연휴 동안 비대위원 인선 작업을 거쳐 다음주쯤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고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정지를 결정한 지 13일 만에 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 셈인데요.
앞서 정진석 부의장은 오늘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정상화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석 연휴 동안 고민을 하고, 연휴 끝난 직후에 발표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인선까지 임명이 완료되면 '정진석 비대위'가 본격 가동됩니다.
당초 새 비대위가 출범하면 거취를 밝히겠다고 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앞서 오늘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새 비대위가 꾸려진 직후 새 원내대표 선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르면 19일쯤 경선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때까진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앵커]
이번엔 야당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검찰 기소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인데요.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검찰이 야당 당 대표와 의원들에 대한 기소를 한다면 "역사상 유례없는 정치 기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무리한 윤석열 정부의 표적·편파 수사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지금 국민은 물가에 떨고 있고, 민생경제 악화로 고통받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내팽개친 민생을 민주당은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의원들은 "검찰은 오로지 야당과 전 정부 인사만이 수사 대상이 되는 '야당 탄압용'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법 리스크'의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는 용산 기차역을 찾아 귀성인사에 나섰습니다.
지도부는 국회로 돌아와 잠시 후 오후 2시 반부터 최고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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