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3기 가동 중단…포스코 설립 49년 만에 처음
포스코 복구 작업 총력…임직원 추석 연휴도 반납
연휴 첫날,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 공급 예정
압연변전소 복구되면 추석 당일 전력공급 정상화
철강재 공급 차질 빚으면 유관 산업 피해 커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가 오는 10일부터 고로 3기 가동을 재개합니다.
자동차나 조선업 등 유관 산업의 연쇄 피해로 이어지는 건 다행히 막았지만, 포스코 설립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겪는 초유의 사태로 입은 손해가 극심합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항제철소가 추석 당일부터 쇳물을 녹이는 핵심 설비인 고로 3기의 가동을 순차 재개합니다.
지난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물에 잠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닷새 만입니다.
당시 인근 냉천이 범람하면서 제철소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전기 공급도 끊겨 고로 3기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고로 3기가 모두 휴풍에 들어간 건 포스코가 쇳물을 뽑아낸 지 49년 만에 처음입니다.
포스코는 태풍재해복구 TF를 꾸려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양수기와 비상 발전기 80여 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고 임직원들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침수됐던 선강 변전소 복구를 시작으로 담정수 설비와 액화천연가스발전이 정상화되면 연휴 첫날부턴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또 압연변전소 복구 작업이 완료되면 추석 당일엔 고로 가동에 필요한 전력 공급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강재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 조선업과 자동차, 건설업계에 끼치는 피해가 막심합니다.
닷새 만에 제철소 가동이 재개되면 유관 산업까지 연쇄 타격을 입는 피해는 막을 수 있지만, 포스코가 이번 사태로 입은 손해액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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