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 가스도 가격상한제 검토...러, 곡물 수출 재개 합의 파기 위협 / YTN

2022-09-07 429

서방세계와 러시아가 보복에 보복을 거듭하면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원유에 이어 천연가스도 가격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하자,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 등을 아예 공급하지 않고,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합의도 파기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원유에 이어 천연가스에 대해서도 가격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입카르텔을 결성해 러시아의 돈줄을 더욱 옥죄겠다는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석연료 수익을 통해 (경제제재에 따른 손실을) 희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목적은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으로 충당하는 러시아의 수익을 줄이는 겁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가 상한제 참여국엔 석유와 가스를 안 팔겠다고 하자 나온 조치입니다.

그러자 이번엔 푸틴 대통령이 그렇다면 석유와 가스 등을 아예 안 팔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누군가 계약에 어긋나는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는 건가요? 그렇다면 우린 계약을 무시할 겁니다. 우리 경제적 이익에 반한다면 가스와 석유, 석탄, 난방용 기름 등 그 어떤 것도 공급하지 않을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대해서도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곡물 대부분이 아프리카가 아니라 EU로 가고 있다면서 수입국가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지난 7월의 곡물 수출 재개 합의가 11월 이후 연장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 러시아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갈등만 커졌지 효과는 의문시되면서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대한 비판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이런 도발에 기초한 전쟁을 지속하는 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가스관 용량의 20%까지 축소해 유럽이 극심한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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