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떠났지만 복구까진 '먼 길'...추석 대목 앞두고 상인 '울상' / YTN

2022-09-07 362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뒤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워낙 큰 피해를 당한 경북 지역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무너진 도로와 건물을 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낼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지 하루가 지났지만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토사 속에 여전히 승용차들이 박혀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 대흥중학교 뒤편 야산이 무너지면서 아수라장이 된 주차장과 도로를 정비하는 데만 3일이 넘게 걸릴 전망입니다.

뒤편 야산까지 복구하려면 해를 넘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뒤편에도 추가 유실을 막기 위한 임시 방수포가 설치됐지만,

복구공사 완료까지는 아홉 달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지두식 / 인근 주민 : 걱정되는 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지요. 되도록 (복구 작업을) 빨리 하면 좋고 이 기회로 완벽하게 옹벽 공사라든지….]

물벼락을 맞은 포항 지역 11곳 시장에서도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물에 젖은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젖은 집기류를 말리기 위한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준비해둔 물건이 온통 젖어버린 상인들은 애가 탑니다.

[조춘숙 / 시장 상인 : 저는 사실 (추석) 대목을 다 준비해놨어요. 상자랑 다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려고…. 이거 어떻게 하면 됩니까? 속상해서 일도 못 하고 있어요.]

군 병력은 물론, 공무원과 자원 봉사자까지 나서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전까지 가게 정리도 마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신속한 민생회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이 빨리 추진돼야 할 이유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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