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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 영국 총리 취임…"폭풍우 헤치고 경제 재건"

2022-09-07 1

트러스 영국 총리 취임…"폭풍우 헤치고 경제 재건"

[앵커]

영국에서는 리즈 트러스 보수당 대표가 새 총리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40대이면서 여성으로 세 번째 영국 총리가 된 트러스 신임 총리는, 경제 재건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후 첫 행보로는, 나랏빚을 크게 늘려서 에너지 요금 급등으로 어려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6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하고 공식 임명된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

관례에 따라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앞에서 취임 진행했습니다.

트러스 신임 총리의 첫 일성은 단연 감세와 개혁을 통한 '경제 재건'이었습니다.

또, 고임금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회가 있는 열망의 나라'로 변혁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폭풍우를 헤쳐나가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더 멋지고 현대적인 영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트러스 총리는 경제와 더불어 에너지와 국민보건서비스 NHS 문제 등을 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으로 인해 촉발된 에너지난을 해결하고, NHS 기반을 다져 모든 국민이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트러스 총리는 이번 주 전기비·가스비 관련 대책을 발표하며 총리로서의 행보를 시작합니다.

역대 여성으로는 세 번째 총리에 오른 트러스 총리는 첫 내각 인사에서 측근과 선거 중 자신을 지지한 인사들을 요직에 앉혔습니다.

여성 부총리에, 첫 흑인 외무장관과 재무장관, 소수인종 출신의 내무장관이 기용되면서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4대 요직에 백인 남성이 없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이임 연설을 통해 후임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트러스 총리는 전임자를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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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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