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주변 도로 토사물 치우는 데 주력 중
800kg 포대 100여 개 쌓여…"연휴 전 도로 복구 목표"
주변 골목길도 토사 피해…차량 이동은 아직 어려워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포항 지역은 이제 복구 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난 포항 대흥초 주변은 우선 도로를 치우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야산까지 치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포항 대흥중학교 뒤편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부터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진척은 있습니까?
[기자]
네, 포항 대흥중 뒤편에선 오전부터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골목길 중심으로 흘러내린 흙을 치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굴착기들이 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흙이 담긴 800kg짜리 포대 약 100개가 쌓였습니다.
작업자들은 추석 연휴 전, 도로 복구만이라도 완료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원 / 현장 작업 관계자 : 임시로 도로 부분에만 명절을 쇨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임시방편으로 자루에 담아서 옮기는 중입니다. 도로 개통은 3일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골목길은 그나마 복구에 진전이 있지만, 학교 건물 바로 뒤쪽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여전히 다량의 흙과 나무가 뒤엉켜 있고, 토사 사이로 여전히 물도 흐르고 있습니다.
흙에 갇힌 승용차도 아직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추가 유실을 막기 위해 내일까지 방수포 설치 작업을 완료하고, 복구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기 배선 등 시설물과 주차장 가장자리가 파손된 학교 건물 뒤편 역시 복구까지 꽤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포항의 경우, 두호시장과 구룡포시장 등 11곳이 침수되기도 했는데요.
상인들이 우려했던 추석 연휴 전 복구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포항시는 상인회 등과 함께 현장 대응팀을 구성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군도 포항 지역 복구 작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신속한 민생회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정부는 경북 지역 신속 복구를 위해 500억 원 상당의 예비비를 지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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