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2명이 극적으로 생환한 경북 포항시 인덕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배수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장 감식도 이뤄집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경북 포항시 인덕동 아파트 단지입니다.
간밤에 구조작업이 일단락됐다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편에 주민 6명이 참변을 당한 지하주차장이 보이실 겁니다.
작은 배수펌프 여러 대가 쉼 없이 물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지금 배수율이 70% 정도인데요.
지하주차장 말고도 아파트 전체가 침수 당시의 심각한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차도와 화단 할 것 없이 진흙투성이가 돼서 현장에 흙냄새가 자욱하고요.
지상에 주차된 차량도 통째로 흙을 뒤집어써 침수된 흔적이 역력합니다.
1·2차를 합치면 800세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이곳 주민들은 지금 상당수가 대피해 있는데요.
전기실까지 통째로 침수되면서 아파트 전체가 정전됐기 때문입니다.
소방과 해경, 해병대로 이뤄진 합동 구조대 55명은 조금 전 새벽 6시 20분쯤부터 수색을 재개했는데요.
밤새 차량 수색까지 1차로 마쳤고, 애초에 소방이 파악한 실종자는 모두 발견됐지만,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던 사람도 이번에 발견된 만큼 혹시 모를 추가 실종자를 찾는 데 주력하는 겁니다.
일단 구조대가 바닥을 한 번 훑고 나왔는데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저녁(6일) 8시 20분 39살 남성이 극적으로 생존해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바로 옆 아파트까지 모두 9명이 구조됐습니다.
7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사고 원인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과수와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는 속도에 따라 이르면 오늘 중으로 감식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시 인덕동 아파트 단지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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