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제는 신속한 복구의 시간...가용 행정력 총동원" / YTN

2022-09-06 0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는 신속한 복구의 시간이라면서, 일상을 되찾기 위해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를 통해 태풍 피해 상황과 대책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정을 앞둔 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약속대로 퇴근하지 않고 용산 집무실 지하벙커에서 시시각각 태풍 '힌남노'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긴장 늦추지 않고 상황을 좀 예의주시해 주기를 부탁할게요.]

태풍의 중심이 거제에 상륙한 새벽 5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상황과 유사하다는 설명에, 남해안 만조 시간과 겹치니 해일로 인한 주민 안전에 주의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침 7시 반에도 실시간 영상으로 울산과 포항 등 피해 지역을 구석구석을 살피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기동타격대 보트까지!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풀로 다 동원하고!]

이어 민방위 복 차림으로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취임 후 처음 아침 식사를 했고, 기자실도 깜짝 방문해 철야 비상근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괴물 태풍'이라고 그러잖아요. 다른 작은 태풍 먹어가며 커져 가는 거기 때문에 이거는 사전 대비를 우리가 잘하면은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는 거고. 오늘내일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힌남노가 잦아든 뒤엔,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명절을 맞도록 지원에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 윤 대통령은 이제는 신속한 복구의 시간이라면서 피해 주민에 대한 실효적 지원 방안 마련에 주력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에서 열려던 국무회의는 하루 미뤄, 태풍 피해 상황 점검을 주제로 용산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는 건 당연하고, 나아가 추석 밥상 민심에 작은 논란도 올라선 안 된다는 게 대통령실 기류입니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민감한 정치 현안에는 선을 긋고, 묵묵히 민생 행보를 하면서 국정 운영 안정감을 찾는 데 매진할 계획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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