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침수 지하주차장서 생존자 2명 구조
[앵커]
물에 잠긴 경북 포항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7명의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명의 생존자가 잇따라 구조됐는데요.
3명은 의식 없는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 물빼기 작업과 수색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 추가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오늘(6일) 오전 폭우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며 주민 7명이 실종된 곳인데요.
이곳에서 생존자 2명이 잇따라 구조됐습니다.
먼저 오후 8시 15분쯤 첫 생존자가 구조됐습니다.
39세 남성 전모씨인데요.
구조 당시 건강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씨는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한시간 쯤 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조대는 침수된 지하 주차장 안에 숨을 쉴 수 있는 공간, 즉 에어포켓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9시 30분쯤에도 두 번째 생존자가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두 번째 생존자는 52대 여성 김모씨인데요.
역시 구조될 당시 상태는 양호한 상태로 외관상 외상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세 명의 실종자가 잇따라 추가로 발견됐지만 세 명은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정확한 생사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주차장의 물을 빼는 배수 작업과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실종자 7명 중 아직 2명이 실종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절반가량 배수가 완료됐고, 이르면 자정 무렵 배수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6일) 새벽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아파트 관리사무실의 안내방송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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