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탄 맞은 포항...학교 뒷산 무너지고, 시장은 잠기고 / YTN

2022-09-06 1,400

태풍 '힌남노'는 한반도를 떠나면서, 경북 포항 지역에는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중학교 뒤편 야산이 무너지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는가 하면 전통 시장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벽처럼 깎인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일순간, 다량의 흙이 폭포같이 무너져 내리고 건물 주차장은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태풍이 뿌린 폭우에 중학교 뒤편 야산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학교 뒤편 산사태 현장입니다.

무너진 흙과 나무가 뒤엉켜 있고, 승용차도 토사에 갇혀서 옮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이른 아침, 산사태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김영도 / 인근 주민 : (피해가) 엄청나다고 봐요. 여기가 주차장이었거든요. 주차장이었는데, 주차장 쪽으로 다 무너졌어요. 전혀 상상도 못 했죠.]

황토색 물이 시장 골목을 가득 메웠습니다.

성인 남성 허벅지 높이까지 차오른 물로 걸음을 떼기도 힘들 지경입니다.

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 전 물벼락에 울상이 됐습니다.

[백선희 / 시장 상인 : 그동안 명절 맞기 위해서 준비해놓은 게 다 물에 떠 있고, 피해를 많이 본 사람들은 대부분 다 서민이고 없는 사람이에요.]

인근 장성시장과 장성빗물펌프장 등도 비슷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 '힌남노'로 포항에만 2천억 원 상당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포항시는 민간단체와 군부대 지원을 받아 조속한 복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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