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포항에 해병대 장갑차 투입…육해공군 대규모 '구조작전'

2022-09-06 0

태풍 피해 포항에 해병대 장갑차 투입…육해공군 대규모 '구조작전'

[앵커]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남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군 장병들도 비바람을 이겨내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피해가 큰 포항 침수 지역에 상륙 장갑차까지 투입했고, 육해공군은 헬기, 수송기로 민간인 구조 작전에 나섰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포항.

이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는 허리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로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해병대원과 소방 구조 요원들이 상륙 돌격 장갑차(KAAV)를 타고 흙탕물을 헤치며 민간인 구조 임무를 펼쳤습니다.

고립된 주민을 발견하고는 직접 구조에 나섭니다.

"여기 보이시죠? 꽉 잡고 올라오시면 됩니다!"

해병대는 상륙 돌격 장갑차와 고무보트를 투입해 민간인 구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장갑차로 소방대원들을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현장으로 이송하기도 했습니다.

"책임감을 갖고 태풍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현 시간에도 임무 수행 중인 국군 장병과 대원들께 감사합니다. 필승!"

육해공군은 헬기와 수송기로 구성된 탐색·구조 부대를 구성해 도움이 필요한 인명을 탐색하고 구조를 지원했습니다.

육군 53사단 병력은 부산과 울산으로 분산 배치돼 경찰, 소방 당국과 함께 실종된 민간인을 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론의 힘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피해 주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신속한 구조 및 복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중대본과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나가겠습니다."

국방부는 자체 재난대책본부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군에서는 특별한 인명사고 없이 경미한 수준의 시설 피해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력한 비바람에 CCTV 일부가 고장 나고, 군부대 울타리가 넘어지는 일이 있었지만 군 자체 조치로 금세 복구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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