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사라·루사·매미…가을에 집중된 '역대급 태풍'
특히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과거 최악의 피해를 안긴 태풍 '매미'처럼 가을 태풍으로 불리는데요.
기후 변화로 가을 태풍의 빈도가 더 빈번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태풍 '힌남노'의 특징과 함께 기후 변화와 이번 태풍의 관계를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문일주 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 교수를 화상으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제주에 계신 만큼, 지난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 상황부터 좀 여쭤보겠습니다. 힌남노가 지난 자정쯤 매우 강한 상태로 제주를 통과했는데요. 밤사이 느낀 힌남노의 위력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특히 힌남노는 기상청에서도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할 만큼 발생 과정이 매우 이례적입니다. 약한 태풍의 경우엔 북위 30도 선을 넘으면서 강해지는 모습이지만 힌남노는 강한 태풍이 북위 30도 선을 넘어 재강화한 모습인데요. 이렇게 특이한 과정을 거친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그런데 역대급 태풍으로 불리는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려 여러 지역에서 비 피해가 보고되고는 있지만, 예상보다 바람에 의한 피해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맞습니까?
태풍 좌측에 위치했던 점은 매우 다행으로 생각되는데요. 태풍 진로의 좌측에는 왜 바람이 약하고 우측에는 바람이 강한 건가요?
궁금한 게 바로 힌남노 역시, 가을 태풍이라는 점입니다. 과거 최악의 태풍으로 평가받는 사라와 매미 역시 가을에 발생했는데요. 위력이 센 태풍들이 왜 가을에 자주 오는 건가요? 그리고 가을 태풍 풍의 발생하는 빈도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데 사실인가요?
지구 온난화 여파로 앞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더 강해질 수도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번 태풍이 지나더라도 또 다른 태풍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결국 열받은 바다가 슈퍼 태풍 힌남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그래선지 기후 변화의 습격이다, 기후 변화가 키운 괴물 태풍, 이런 표현까지 나옵니다. 갈수록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 클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상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재난 대응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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